은행은 무슨일을 할까? 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 정리.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은 은행을 기반으로 돌아갑니다.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은 그야말로 마법입니다. 은행은 자본주의 게임에서 완벽한 사기캐에요. 왜냐구요? 은행은 자본금 100억만 있으면 그 10배에 해당하는 1천억의 예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총계가 6조인 한 은행은 예수금이 57조에 달합니다.

 

대출가능 금액이 1000억이고 예대마진은 2%라고 해볼께요.

참고로 예대마진은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이때 대출을 1천억 해주고 이익은 20억이 남겠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은행의 마법이 나옵니다. 바로 신용창조라는 능력이죠!

 

은행은 1천억원으로 3조 2천억이 넘는 돈을 빌려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약 650억에 가까운 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은행의 마법입니다. 금융권다니는 사람들이 왜 돈 잘 버는지 이제 아시겠죠? 근데 그 돈도 사실은 은행 전체의 수익에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

 

무슨 소리야 어떻게 그게 가능해?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신용창조라는건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요.

별거 아닙니다.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갑작스런 인출사태에 대비해 일정금액을 중앙은행에 맡기는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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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창조라는 마법은 이렇게 일어납니다

A가 천원이 있습니다. 이중에 지급준비금 30원을 남기고 970원을 B에게 대출해줍니다. B는 970원으로 부동산을 매입합니다. 970원을 받은 원래 부동산 주인 C는 이돈을 다시 A에게 맡깁니다. 그러면 A는 다시 970원 중 지급준비금을 뺀 940원을 D에게 대출해주고 D가 다시 E에게 940원을 지출하고 E는 이걸 A에게 다시 맡기는 거죠. 이것을 무제한 반복하면 실제로 있던 천원보다 훨씬 많은 돈을 대출해줄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불과 천원이었떤 이돈은 3만 2천3백30원이라는 신용창출을 만들어낼 수 있죠. 불과 천원이 3만2천원이되니까. 이게 천억이었으면 3조2천억이되는 마술입니다.

 

때문에 은행은 적은 자본금과 예대마진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은행의 수익성이 늘려면?

은행은 결국 자본금 + 예금의 규모가 늘면 늘수록 강해집니다.

그걸 바탕으로 대출을 해주는데 대출이 증가할수록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죠.

 

은행이 자본을 늘리면 자기자본비율이 올라가는데 그러면 해당은행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결국 돈이 돈을 벌어오는 사업이죠.

 

다음으로 시중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의 수익성이 또 올라갑니다.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게 되고 이 예금액은 또 한번 신용창조라는 마법으로 수익을 만들어냅니다. 게다가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를 예금금리보다 빨리 조정해 순이자마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경기상승기가 오면 은행주가 꿈틀대는 거죠.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경기가 하강할시 대손충당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대손충당금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을경우를 대비해서 설정하게 되는데 이 비용이 늘어나는 거죠. 때문에 경기가 하강하거나 반대로 금리가 갑작스럽게 급등하여 시장의 부도비율이 올라가면 은행은 이자와 원금을 난리게 되므로 리스크 관리는 은행의 필수조건입니다.

 

그래서 우산은 해가 뜰 때 우산을 줬다가 비가 올 때 우산을 뺏어간다고 하죠.

안전한곳엔 대출많이 해주고 위험한 곳엔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런특징 때문에 예대마진이 올라가는 시기에는 은행업의 주가가 상승합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상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식,채권등 증권에 투자할 때 은행의 이런특징을 알고 있다면 더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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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금융권에 취업할때 

혹은 경제 지식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되는 내용같습니다.